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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훈녀생정

2-3. 어른이 되어서도 잊히지 않는 어떤 사건이 있는가? 그때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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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쓰기 싫어서 그냥 일기형식으로 써야지,,ㅎ

...

 

나는 중학생때까진 정말 말 잘 듣는 아이였음

그나마 고딩때 생긴 흑역사도 20대 초반의 패기 넘치는 내가 따끈따끈한 새 기억들로 싹 아스팔트 포장해줬다

ㅋㅋㅋㅋ

그런 무난(?)하고 소심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나에게도 인생이 바뀔수도 있었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진로 선택의 기로에 선 것이었음.

그때 느꼈던 부담감과 중압감은 예비 고딩이었던 내게는 참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그때는 내가 하고싶은 것 대신에, 어른들이 보다 추천하는 쪽으로 진로를 선택했음.

점점 갈수록 그 선택을 후회했지만(사실 후회할 기력도 없이 입시전쟁에 휘말렸지만), 그 선택을 번복할 용기는 없었다.

이제 와서도 사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 ㅋㅋ

지금도 그냥 끌리는 대로 해 나갈 뿐인데, 그때의 내가 뭘 어떻게 알았겠어...

그때의 선택이 현재 내가 있는 위치를 결정했다고 한들, 나는 언제나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을 것이다.

요지는 그때의 선택이 뭐 누굴 죽이고 살리고 하는 존나 중요한게 아니었다는 거지

근데 그땐 그 정도로 중압감을 받고 늘 내가 맞는 길을 가고있는지 고민했어

사람들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마련이고, 좌우간 둘 중 하나는 버리고 오로지 하나만을 택해야하는 때가 온다.

애써 미래에 내가 후회할 일까지 고민해봤자 현재의 선택을 미룰 뿐이다. 후회할 놈은 뭘 하던 후회함.

지금 내가 집중할 것은 과거에 뭘 선택했던 간에, 지금 내가 가지고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과거의 경험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뭘 선택했다면 어쨌든 배우게 된 것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아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엔 덜 후회할 길을 선택하니까.

가다보면 최상의 길은 없어.

아주 잘못된 길도 없다.

모두가 그 당시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따를 뿐이라고, 그때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나 이런 심리 테스트 너무 좋아ㅋㅋ

가끔 눈에 띄면 꼭 한번씩 해보는데, 이번에 한 것은 숨겨진 야망 테스트-!!

나는 열정 만수르 야망가가 나왔다.

 
 
 

해설에서 야망 리스트 3번째에

'야망 리스트를 모두 이룬 뒤 다음 야망 리스트 쓰기'

이거ㅋㅋㅋ 대박 맞는듯

날 꿰뚫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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