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의 일기
나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엔 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살아간다는 건 뭘까?
난 철학적인 사람도 아니고, 철학을 공부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아주 얕은 생각만 할 뿐이지만, 삶을 산다는 건 유영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힘을 빼고 유영하면 작은 파도들은 쉽게 넘을 수 있고, 큰 파도에 가라앉더라도 금방 다시 떠오를 수 있잖아.
근데 긴장한 채로 파도를 이겨내려고 하면 작은 파도도 힘들다.
결국에는 그저 힘을 빼고 유영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깨닫게 됨.
유영하다가 엄청난 파도를 만나 깊이까지 가라앉게되면? 언제 수면위로 떠오를지 알 수 없다면?
그저 '결국엔 다 잘될거라고' 믿는 수밖엔 없다.
어차피 힘을 빼고 있으면 언젠가 떠오를테니까.
물론 힘을 주고 긴장해야하는 순간이 올 때도 있겠지.
그렇지만 늘 긴장해야하는 것은 아니니까.
최근에 나는 이 믿음이 힘을 본 결과들을 몇 번 겪었다.
먼저 티스토리에 관해서,
기존에 나는 다른 티스토리 아이디가 있었고, 거기에는 2개의 티스토리가 연결되어있는데, 하나는 애드센스가 승인되어있고, 다른 하나는 스킨 오류로 접속조차 되지않는 곳이었다.(관리창도 접속이 안되어서 폐쇄조차 못하는)
근데 최근 친구들과 새롭게 애드센스 티스토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싶어서 이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
근데 아뿔싸, 열심히 블로그를 꾸미다가 스킨을 잘못 건드려서 블로그가 전혀 접속이 안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킨 오류인 줄도 모르고 이것저것 찾아다 적용해보며 애를 썼다. 문의도 남겨보고.
근데도 안 되는거야. 그래서 진짜 화도 났었음.
그러다가 기존 티스토리에 접속해서 그 폐쇄도 안되는 곳에 들어가봤는데, 그때 '스킨 오류로 어쩌고...'하는 알림창이 뜬 것이다. 나는 그때 아, 혹시 그럼 이곳도...?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바로 스킨 편집에 들어가보니, 예상대로 스킨을 뭘 잘못 건드렸더라. 애드센스 넣을때 메모를 잘못 넣었던것임.
휴... 십년감수했다. 그 폐쇄조차 되지않아 찝찝했던 그 블로그가 아니었다면 여태 몰랐겠지.
그리고 포스타입.
셀프 털이가 될까봐 자세히 얘긴 안 하겠지만, 뭔가 문제가 생겨 애썼던 적이 있다.
결국엔 두 달이 넘게 그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고, 문제도 아직까지도 해결이 안 됐다.
그래서 계정을 옮기게 됨.
결론: 수익률이 늘어남. 대략 2배정도...?
글들을 옮기면서 자잘한 글들은 서로 통합시켰고, 그러면서 가격을 좀 더 올렸다.
그랬더니 수익이 확 늘어나는게 눈이 보이더라고.
물론 남들에 비하면 개미 눈물만큼도 못한 수익이지만, 아마추어 작가인 나는 나름 만족하고 있다.
봐봐, 이렇게 더 잘되기 위해서 파도가 치는 것이다.
작은 파도 뒤엔 큰 파도가 오게 되어있다.
근데 파도가 나한테만 자꾸 친다고 너무 기죽지 말자. 파도는 누구에게나 친다.
큰 파도 뒤에는 예쁜 모래사장에 닿을 수도 있고, 난파된 보물선을 발견할 수도 있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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