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잘될거라는 믿음
1년 전의 일기 나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엔 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살아간다는 건 뭘까? 난 철학적인 사람도 아니고, 철학을 공부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아주 얕은 생각만 할 뿐이지만, 삶을 산다는 건 유영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힘을 빼고 유영하면 작은 파도들은 쉽게 넘을 수 있고, 큰 파도에 가라앉더라도 금방 다시 떠오를 수 있잖아. 근데 긴장한 채로 파도를 이겨내려고 하면 작은 파도도 힘들다. 결국에는 그저 힘을 빼고 유영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깨닫게 됨. 유영하다가 엄청난 파도를 만나 깊이까지 가라앉게되면? 언제 수면위로 떠오를지 알 수 없다면? 그저 '결국엔 다 잘될거라고' 믿는 수밖엔 없다. 어차피 힘을 빼고 있으면 언젠가 떠오를테니까. ..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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