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입으로 부업(?)해본 후기(2차창작)

포스타입은 블로그인데, 포스팅을 유료로 발행할 수가 있어 독자들이 사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뭐 일상글….은 못 봤고, 그림에 쓰이는 소재부터 웹툰, 소설, 2차 창작, 생활꿀팁 등이 판매되고 있음.
글을 써서 돈을 번다고? 혹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나 블로그해봤으니까)… 한 번은 팔리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해보았다.

우선 내가 선택한 분야는 글/ 그 중에서도 2차창작을 도전해보았고(1차창작은 네임드위주로 팔릴 것 같아서/2차는 검색량이 있을테니), 아무래도 무명인데다가, 글이라고는 블로그 포스팅이 다이고 소설(?)은 처음인지라 연재 회차들 중 성인 콘텐츠만 유료로 발행하였다. 성인콘텐츠가 아닌 회차는 무료로 올렸음.
배경지식이래봤자 웹소설 몇번 깔짝 본게 다인듯. 항상 처음에 읽을 때는 좋은데 끝까지 읽질 못함… 뭐, 굳이 포스타입에 연재할 때는 완결 낼 필요까진없고, 하고싶은 데까지만 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냥 올렸다. 퇴고(글을 다 쓰고 다시 다듬는 작업)도 거의 안 하다싶이했음. 해봤자 1~2번? 그냥 눈 딱감고 써서 올린 적도 다수.

난 아마추어이고, 초보 중에서도 쌩초보라서 가격은 비싸게 팔지 않았다. 그냥 100원. 평소보다 좀 길다싶으면 2-300원씩 올렸음.
현재 3달가량 포스타입을 굴렸고, 게시글은 다 합쳐도 20개가 넘지 않는다. 그 중 무료 콘텐츠도 있으니 유료글은 10개정도 되려나?
한 두달? 열심히 쓰고 지금은 본업에 집중하느라 또 안하고있음. 그래도 가끔은 누군가 구매했다고 알림이 온다.

3달동안의 수익

지금 현재까지 28800원을 벌었다.
처음 2달은 한달에 만원가량씩 벌었음. 포스팅이 100원~300원이니까 대충 한 달에 50회정도 판매가 된 것이다.(내 주제에… 어메이징…)
3월은 아무것도 안 올리고 쉬었기 때문에 만원을 못 벌었다. 이번 달에도 안할거라 점점 더 떨어질듯함.

완전 병아리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판매해본 것을 토대로 분석을 해보자면,
1.
나처럼 아무것도 모름+인맥없음+무명임=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1차보다는 2차 창작을 해보자. 근데 2차 창작 중에서도 로맨스, 그 중에서도 bl, 그 중에서도 ‘메이저 커플링‘을 잡아야 잘 팔리는 것 같다. 근데 나같은 경우엔 마이너를 잡긴했다…
일단 커플링을 정했다면 해시태그에 커플링 이름을 꼭꼭 적어둬서 검색으로 유입이 되게끔 하자. 제목이나 부제목에 적어두는 것도 좋다.
2.
가격을 너무 높게 올리지말자.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낮을수록 잘 팔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최소금액(백원)으로만 팔면 세월아 네월아 돈 벌게 됨. 포스팅을 올린 후 반응을 보고 다음 게시글의 가격을 조정하자.
3.
아무래도 글보다는 그림이 더 잘 팔리는 것 같긴하다. 하지만 난 글만 올렸다. 원래 그림그리는 사람이라 지인들이 알아볼 것 같아서…
4.
꾸준히 연재를 해야 구독자가 생기고, 판매율도 더 늘어난다. 글 올리는 걸 쉬니까 잘 안 팔리더라…
5.
4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한 커플링을 정했다면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두고, 그 커플링에 관한 글을 여러개 올려야 더 잘 팔린다.
굳이 시리즈나 이어지는 글이 아니더라도 3커플에 관한 글을 하나씩 3개 올리는 것보다, 1커플에 관한 글을 3개 올리는게 더 좋다는 뜻.
그래야 구독자도 생기고, 첫번째 글을 읽은 사람이 두번째 글도 읽어준다.

나도 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겁먹지말고 일단 써보자. 대단히 잘 쓴 글만 팔리는 거 아님.
그 사람의 문장력, 필력 이런거 보려고 구매하는게 아니라 그 안에 든 내용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니 한번 해보는 걸 추천!
솔직히 블로그보다 금방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본업이 좀 안정되고 체력도 비축해두면 다시 시작할 예정. 나중에 내 이야기를 쓰고싶은 사람으로써 자기개발도 되고 좋은 취미/부업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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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2023년도 말에 작성한건데, 2024년 여름을 앞두고있는 지금은 총 10만원정도의 총수익이 생겼다.

참고로 저때 이후로 글을 더 쓰거나 무언가를 더 올린 적은 없다.

대략 반년동안 10-3=7만원정도의 패시브인컴이 생긴 셈이다. 아무런 관심도, 신경도 안 썼는데도 한달에 만원가량씩.

제대로 굴려보면 뭐 엄청나게 성장하지 못할진 몰라도 부업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