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모두가 다 제각각이겠지만,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쉽게 말하면 일기쓰는 용도와 돈인 것 같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젊은이들이 취업 포기하고, 또 결혼이니 연애도 포기하고… 그러다가 무기력해지고 이런 말들도 나오고, 또 취업하더라도 그 곳을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가 없다며. 그래서 자신의 은퇴 이후는 자기 스스로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갖는 2030이 많다고 들었다. (물론 나도 그런 20대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식과 경제에 관심갖기 시작하고, 유튜브와 sns에서 그런 똘똘이들을 구독하다보니 그들은 본업 외에도 부캐(부업)을 키우는 걸 강조하더라. 물론 나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아주는 거지체력의 소유자라 회사를 다니며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것은 도저히 못 하겠다…(주변에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 말로는 그러니까 체력을 키우는게 우선이라더라)
그 대신에 ‘패시브 인컴’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패시브 인컴이란 내가 한 번 만들어 놓은 것이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심지어 자고 있을 때도 계속해서 나 대신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유튜브 같은 거.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고, 영상을 올려두면 다른 사람들이 그 영상에 든 광고를 보게된다. 그럼 그 광고 수익이 나에게 일부 오는 거잖아. 내가 해본 패시브 인컴은 블로그 외에도 스톡사진 판매(크라우드픽), png 스티커 판매(포스타입), 문서판매(해피캠퍼스)가 있다. 이 중에서 첫 시작을 한다면 크라우드픽을 가장 추천한다. 다른 스톡사진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도 적은 편이고, 사이트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쉽게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 게다가 유명세가 없더라도 누구나 판매가 된다.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스마트폰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고, 제목을 정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 사진에 해당하는 태그들을 달면 사람들이 검색해서 구매한다. 무료로 글을 볼 수 있는 블로그와는 달리 돈을 내는 거라 자신에게 꼭 맞는 사진을 구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위에 노출이 되지 않더라도 안 팔릴 것이라고 실망할 필요 없다. 나도 이게 정말 팔린다고…?싶은 사진이 여러번 팔렸던 적이 있다.
잠시 딴 길로 새긴 했지만, 모 유명 재테크카페에 가입해서 직장인 부업을 질문하면 블로그를 정말 많이들 추천하신다. 아무래도 누구나 네이버 아이디를 만들면 블로그를 손쉽게 가질 수 있고, 날 홍보하며 패시브 인컴까지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하나 해두면 또 여러 분야로 확장시키기도 비교적 쉬워진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했다. 유입시키기가 쉬워 재미는 있었지만 그만큼 오로지 광고만을 위한 계정들도 많아 좀 귀찮았다… 소통 위주의 플랫폼이라 아웃사이더인 나와 잘 안 맞기도 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체험단인데, 무료로 해당 가게의 제품들(음식이나 미용실이나 가전도구들)을 체험하고, 리뷰를 써주는 작업이다. 상활비를 아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거기까지 내가 직접 가야하고, 리뷰도 상당히 신경써서 써야한다. 그 글을 씀으로써 해당 업체에서 직접적인 페이를 받을 가능성은 적다… 그래서 나는 이 과정이 귀찮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렇게 티스토리로 갈아탄거고.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신경써야할 것들이 덜어지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블로그이다. 물론 애드센스가 구글꺼라 신청하는게 상당히 오래걸리고 귀찮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다.
체험단, 소통도 안하는데 광고 단가까지 짜다!? 너무 디메리트 아닌지. 그래서 보다 광고단가가 높다는 티스토리로 넘어왔다. 사실 나는 전문적인 정보성 글을 쓰기에는 아직 부족한게 많고, 아는 것도 없다… 써봤자 일상이 전부라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던지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 유명세도 없는데 고작 일기를 써서 돈을 벌고 싶어하다니 완전 놀부심보 아닌가? 하지만 이런 일기조차도 누군가 검색해서 들어온다는걸,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나의 소심한 관종 욕구, 창작 욕구, 그래도 돈은 벌고싶은 작디작은 마음을 채워주는 아주 건전한 취미 활동이니 부디 이해해주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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