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공일기
작성날짜: 210712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를 좋아하는 나.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일을 벌리고, 수습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 h에게 연락이 왔다.
친구 h는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친구이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집순이+쉽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그렇다고 내가 쉽게 행동한다는건 아냐.. 아니라고
h는 내가 그동안 벌여뒀던 사소하고 하찮은 프로젝트들의 근황을 물어왔고, 덕분에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90% 이상이 처음의 목표치에 달하지 못했다.
이유는 여럿이지만, 주로 하다 말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내게 끈기가 없다며 질타하곤 한다ㅋㅋ
물론 나도 뒷심이 살~짝 부족한건 인정해!ㅋㅋ
하지만 여럿이서 다같이 한 것도 아니고, 나 혼자 도전해본건데. 도중에 하다 말면 어때서?
h 역시도 내게 그 '하다 말은 것들'의 찝찝함과 책임감에 대해 물어왔다.
책임감이 전혀 안 느껴진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열심히 시도했지만 잘 안됐을때의 허무함도 분명 있을 것이고.
걔 중에는 '이건 내 길이 아닌가봐'하는 것들과 '나중에 다시 시도해봐야지'하는 것들이 생긴다 ㅋㅋㅋ
그럼 나중에 다시 하면 되잖아.
기회가 닿는다면, 그게 내 길이라면 자연스레 다시 손에 잡힐 것이다.
실패(하다 말은 것 포함)한게 뭐 어때서...
실패는 사실 뭐 그리 엄청난게 아니다.
누구나 수없이 실패하고 넘어지면서 살잖아.
실패로부터 얻어갈 수 있는게 생긴다면 정말 감사한 일인 것이다.
실패한다고 지옥가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70억 인구가 등을 돌리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아니야.
숨쉬듯이 성공이 있음 실패도 있는게 당연한거지.
그냥 그렇게 별거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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