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스트레스...
요새 진짜 너무 힘들다. 가정문제, 회사문제, 진로문제가 얽히고 설켜 아주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스트레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고, 이 일을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그 왜, 지난 2년간 나는 회사 밖에서도 프리랜서로 살아남기위해 몇몇 작디작은 부업들을 혼자 진행해보았다. 근데 제대로 성과를 낸 것은 몇 없었음. 문어발 식으로 이거저거 붙잡고 제대로 꾸준히 하지 않은 탓이다. 물론 코로나 핑계, 직장을 다니고있다는 핑계를 대며 밍기적거린 탓도 있다.
그렇게 안주하며 보다 가볍고 유지하기 쉬운것들(주로 블로그)을 간간히 해오고 있던 참이었음.
그러던 차에 마침 다니던 직장에도 퇴사통보를 했고(이번 달에 그만 둘 예정이다) 가족들, 특히 혈육이 주는 어마무시한 스트레스에 미쳐버릴 지경이 되었다. 아마 이곳을 그만두더라도 바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한다면 이 스트레스는 좀 덜 받으면서 현재까지의 삶이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겠지. 근데 더 이상 그러고싶지 않다. 난 경제적으로 회사로 부터든, 가정으로 부터든 자립하고싶고 혈육과도 연을 부디 끊고싶다...
그래서 그나마 내가 꾸준히 하고있던 블로그를 붙잡기로 결정했다. 물론 잘될지는 모르겠다. 첫번째 글에서 설명했듯이 나는 2년 안되는 기간동안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설렁설렁 운영했었고, 돈은 그닥... 물론 내가 너무 설렁설렁한 탓도 있겠지...
그래도 보잘것없는 일상을 기록하며 어떻게든 아둥바둥 살아남아보려고 한다. 그냥 내 손에 잡힌거, 내가 붙잡고있는 것들만 바라보고 그것들만 열심히 해보게. 그게 내 다짐이야.
사실은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최대한 전공을 살리면서도 빨리 취직할 수 있는 길로 가려고했다. 근데 그 길이 내가 진짜 하고싶고, 원하는 길은 아닌거야. 여러 사람이랑 대화해보니 이젠 정말로 내가 가고싶은 길을 가는게 맞겠더라.
2n살. 20대 후반.
물론 나도 아직은 완전 응애인거 알고있다ㅋㅋㅋ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걸 미루기엔 이젠 늦은 나이인 것 같음.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기록하자. 나아가자.
그 전까진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안주하며 살았지만, 이젠 더 이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다. 이젠 뭐라도 해야하는 때인 것이다. 그러니 스트레스는 날 성장시킨다. 내가 발을 떼게 만든다. 스트레스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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